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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연상시키는 문구가 아동복에?…무분별한 외국어, 안 돼요!

엄마,
이게 무슨 뜻이야?
최근 주부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사진 한 장 때문입니다.
‘touch my butt and buy me pizza’
(엉덩이 만지고 피자 사줘)

아이가 입고 있는 옷에
쓰여있는 문구가
두 눈을 의심케 합니다.
성추행을 연상시키는 문구가
어떻게 아동복에 들어간 걸까요?
“문구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어요.
보통 옷을 떼어 올 때
디자인만 보고 영어는 읽지 않거든요.”

- A 쇼핑몰

옷을 판매한 쇼핑몰 측은
항의가 들어오기 전까진
몰랐다고 했습니다.
“작년에 패치 도매 업체에서
다량으로 사서 제작했습니다.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 옷이에요.

한 번 더 확인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습니다.”

- B 아동복 제조업체

업체 측은 
더 만들지 않는 옷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적지 않은 양이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문구는 미국의 여러 의류에
자주 쓰입니다.
다양한 상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피자’를 소재로 한
유머코드가 있습니다.
‘피자’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합니다.

성인용 버전도 있지만...
귀여운 아이용 
피자 유머도 있습니다.
피자 유머를 즐겨 쓰는 미국인들은
한국에서 논란이 된
이 아동복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리 나이 또래가 입으면 몰라도
아이들이 입었다면
‘아동 성희롱’으로 비칠 수 있을 것 같다.”

- 노엘 홀더 (23)
간혹 뜻을 확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외국어 문구를 가져온
옷을 볼 수 있습니다.

심한 욕설이 버젓이 쓰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입는 옷은
어른들이 더 책임감을 느끼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엉덩이 만지고 피자 사줘(touch my butt and buy me pizza)'란 문구가 쓰인 아동복이 논란입니다. 해당 옷을 판매하는 쇼핑몰과 제조업체 측은 "영어를 제대로 읽지 않고 판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문구는 '피자'를 갖고 장난치는 미국의 유머코드에서 비롯됐습니다. 다소 성적인 뜻으로 성인 물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아이들 물건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간혹, 뜻을 확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가져온 옷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입는 옷은 어른들이 더 책임감을 느끼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획 하대석, 박채운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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