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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 살 때 헤어진 가족 만나고 싶어요" 평창 스키 국가대표의 진짜 꿈

[뉴스pick] "한 살 때 헤어진 가족 만나고 싶어요" 평창 스키 국가대표의 진짜 꿈
올림픽을 통해 어릴 때 헤어진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국가대표 선수의 사연이 전해져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미현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1994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태어난 이미현 선수는 한 살 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로 입양됐습니다.

미국에서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이라는 이름을 얻고 슬로프스타일 선수로 활약하던 이미현 선수는 2015년 한국 국적을 얻었습니다.

이미현 선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됐냐'는 질문에 "내가 태어난 나라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뛸 기회를 얻는 건 새로운 삶으로 이어진다. 정말 큰 기회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미현 선수(사진=연합뉴스)
이 선수가 한국 가족과 관련해 아는 정보는 이름 이미현뿐입니다.

이미현이라는 이름은 과거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 기관에 맡겨질 때 이름입니다.

그녀는 "이름은 마음에 든다. 한국 국적을 회복할 때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며 "스키계에서는 '재키 클링'으로 아는 분이 있어 가끔 헷갈리기도 한다"고 웃었습니다.

이미현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부모님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찾고 싶다.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습니다.

이어 "3년 전 입양기관을 찾아갔다. 거기 관계자가 '1990년대 입양아 정보를 대부분 아는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며 "한국에 친척도 전혀 없다. 엄마 쪽 친척이 좀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현 선수는 "만약 메달을 따고 애국가를 들으면 울 것이다. 감정이 북받쳐 오를 것 같다. 하지만 경기 때는 그런 거 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여러 누리꾼은 이미현 선수가 목표대로 메달을 따서 기적처럼 가족을 찾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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