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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홍수·폭설로 힘든 프랑스…35개 도 '황색경보'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쉼 없이 내리는 눈에 가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주변 공원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파리에서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브뤼노 : 눈이 많이 와서 불편하지만, 빙판길 등을 조심하면서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마리 : 눈 속의 파리는 아름답습니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제(5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파리 인근 지역을 포함해 35개 도에 황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중부지역에는 영하의 날씨에 눈이 10cm 이상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때 범람위기까지 갔던 센강도 수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리와 강이 맞닿으면서 지난달 22일부터 보름 가까이 유람선을 비롯한 모든 배들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센강의 수위가 여전히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5m를 기록하면서 도심을 가로지르는 일부 수도권 전철역이 폐쇄됐습니다.

지난달 말 홍수로 완전히 잠겼던 빌뇌브 생조르주 등 파리 북부 외곽 마을들도 물이 빠지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겨울 어느 해보다 적은 일조량에 많은 비와 눈까지 이어지면서 프랑스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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