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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서 가장 비싼' 울산 수도요금, 또 오른다

<앵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울산의 수도요금이 3월부터 또 10% 가까이 인상됩니다. 지난해 가뭄 등으로 낙동강 물 원수 유입 의존도가 높아진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수도요금은 현재 톤당 1천253원. 서울의 1.4배가 넘고,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비쌉니다.

[정말숙/울산 중구 남외동 : 수도 요금이 많이 자꾸 오르는데 좀 안 올랐으면 좋겠고 수입은 자꾸 주는데…]

지난해 물이용부담금으로 7억8천만 원을 낸 LS니꼬동제련 등 기업들도 물값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제는 올해 또다시 오른다는 겁니다. 울산시는 하수도 요금은 2월부터 13% 인상하고, 물이용부담금은 3월부터 484%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수도요금은 한 달에 2만5천70원으로 9.5%, 2천200원 정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이용부담금이 1년 사이 무려 5.8배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최악의 가뭄에다 반구대 암각화 고증을 위해 사염댐 수위를 낮추면서 상수도 원수 중 48%를 낙동강 원수에서 가져온 것이 결정적입니다.

[성모인/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낙동강 원수 사용량이 급증해 물이용부담금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요금이 다소 인상될 것으로…]

하지만 서울이 생산원가의 80% 수준으로 수돗물을 파는 것과 달리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산원가대로 수돗물값을 책정하는 것도 비싼 수도요금의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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