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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6시간 동안 에너지 음료 25캔…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6시간 동안 에너지 음료 25캔 마신 남성
에너지 음료 과다 섭취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56살 닉 미첼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첼 씨는 8년 전 가라오케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6시간 안에 레드불 23캔, 몬스터 드링크 2캔을 계속해서 들이켰습니다.

총 25캔이나 마신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결국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가벼운 뇌졸중 증상을 보인 미첼 씨는 다행히 죽음은 면했지만 기억력 감퇴와 언어장애를 얻게 되었습니다.

미첼 씨는 "누군가 망치를 내려쳐서 내 머리를 깨부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심장 뛰는 소리도 내 귀에 다 들릴 정도였다"며 "예전에 편두통이 있었는데 이것은 비교할 바가 안 된다"고 회상했습니다.

실제로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면 혈류량이 급격히 높아져 혈관이 좁아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6시간 동안 에너지 음료 25캔 마신 남성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극적으로 생존한 미첼 씨는 현재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며 에너지 음료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는 "에너지 음료는 나를 거의 죽일 뻔 했다"며 "이 음료는 마약만큼이나 나쁘고 반드시 판매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첼 씨의 사연이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자 레드불 대변인은 "레드불 250mL 한 캔에는 카페인 80mg이 들어있으며 이것은 집에서 직접 내린 드립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양과 같다"며 그의 주장은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에너지 음료와 그가 겪은 일이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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