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선발대 강릉에서 숙박…"밤샘 공연준비 작업"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인 북한 예술단의 선발대가 오늘(5일)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발대 23명은 오늘 저녁 7시 40분쯤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선발대는 앞서 오전 11시 28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수속을 밟고 오후 1시 20분쯤 입경했고, 이들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 25분쯤 출발했습니다.

선발대는 애초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공연할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제가 아닌 강릉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잠자리를 인제가 아닌 강릉으로 급선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연준비를 위한 시간이 넉넉지 않아 공연장소인 강릉아트센터와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강릉아트센터까지 차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강릉에서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이동이 편리하고 선발대원들 피로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오는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합니다.

예술단 본진은 내일 방남하며 북측은 만경봉호로 이동하겠다고 남측에 알려온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