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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靑 비서관실에 '춘풍추상' 액자 선물…"초심 잃지 말자"

문 대통령, 靑 비서관실에 '춘풍추상' 액자 선물…"초심 잃지 말자"
▲ 청와대에 걸린 '춘풍추상'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각 비서관실에 신영복 선생의 글인 '춘풍추상’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춘풍추상'은 채근담에 있는 문구로 남을 대할 대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5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마치며 "공직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 이런 자세만 지킨다면 실수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2년 차에 들면서 기강이 해이해질 수도 있는데 초심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업무 성격에 따라 남을 추상과 같이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검찰, 감사원 등이 그렇고 청와대도 마찬가지"라며 "남들에게 추상과 같이 하려면 자신에겐 한겨울 고드름처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풍추상' 글에 대해 신영복 선생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기억을 문 대통령이 되살려 그 글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신 선생의 '더불의 숲' 재단에서 보관하고 있던 글을 사본으로 받아 청와대 각 비서관실로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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