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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약속…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를 지지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도모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다짐을 하는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 행사가 오늘(5일) 평창선수촌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엑 푸르 비엘 유엔난민기구 서포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평화의 다리 만들기'라는 이름의 평창올림픽 휴전벽을 소개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한 분 한 분이 올림픽을 계기로 지구촌 곳곳에서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된 벽을 허물고 소통, 화해, 화합, 평화의 다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휴전벽은 대회 기간 선수들의 서명으로 장식됩니다.

대회가 종료되면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 전시돼 이번 대회를 기념하고 올림픽 휴전 정신을 기리는 유산으로 남게 됩니다.

휴전벽 제막행사에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평창의 대관령중학교 크로스컨트리 스키 꿈나무 학생들과 함께 평화올림픽에 대한 약속으로 휴전벽에 직접 서명하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도 장관은 "스포츠는 평화, 대화 그리고 화해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휴전벽이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소중한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에서 열리는 데다 최근까지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열려 평화올림픽으로서의 상징성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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