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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김영남 만날 것…일대일 회담은 검토 필요"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2.05 09: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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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남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접견해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부터 시작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다만 김 상임위원장이 따로 문 대통령 예방 계획을 잡는 것은 북한 선발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대일 회담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제 발표가 됐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날 밤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2박3일간 헌법상 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우리 측에 전달해왔다.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3명의 단원과 18명의 지원 인원으로 구성됩니다.

북한은 3명의 대표단원에 대해서는 아직 통보하지 않았지만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밤 북한의 대표단 파견 통보 즉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이 올림픽 행사장에서 자연스레 김 상임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크다.

9일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되고, 10일에는 관동 하키센터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예선 경기가 있습니다.

11일에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북한 예술단의 두 번째 공연이 열립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선수단 및 예술단이 참여하는 이 세 일정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며, 문 대통령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상임위원장이 방남하는 9∼11일에 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크고 일정상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최대 관심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나 별도의 장소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따로 만나 회담할지에 쏠려있으나 아직 회담 시기와 형태에 대한 양측의 협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회담하자는 북한의 구체적인 요구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이 김 상임위원장을 대표단 수장으로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선의를 가지고 고민한 결과물로 본다"며 "북한 헌법상의 수반이 온다는 것은 대남 메시지뿐 아니라 해외에 주는 메시지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