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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팀'으로 하나 된 열기…링크 밖에선 '찬반 시위'

<앵커>

코리아팀 첫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아오면서 입장권 3천 장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경기 열기 못지않게 하나 된 팀을 향한 응원이 뜨거웠는데 경기장 밖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세 시간 전 경기장에 도착한 단일팀 선수들이 버스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한반도기를 든 팬들의 함성이 터집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몸을 푸는 동안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며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눴습니다.

워밍업이 끝난 뒤에는 진천선수촌에서 생일을 맞았던 북한 대표팀의 주장 진옥을 비롯해 모두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경기 직전에는 함께 스틱으로 빙판을 때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선학 링크에는 3천 장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한반도기가 관중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단일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뜨거운 함성이 터졌습니다.

[임소라/서울 관악구 : 사실 아이스하키 경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남북 단일팀이라는 특별한 날이잖아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된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장 안과는 대조적으로 밖에서는 단일팀에 대한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진보 단체들이 주최한 '코리아팀 응원단' 출범식이 열리는 동안 도로 건너편에는 보수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개최해 정반대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황인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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