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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법무부 수뇌부, 신성한 수사 절차를 정치 쟁점화"

SBS뉴스

작성 2018.02.02 23:48 조회 재생수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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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캠프에 대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수사에 부적절한 것이 있었다는 내용의 문건 공개를 앞두고 FBI와 법무부의 고위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문건의 공개를 줄기차게 반대해온 FBI와 법무부 수뇌부의 힘을 빼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 언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의 수뇌부와 고위 수사관들은 신성한 수사절차를 민주당에 유리하고 공화당에 불리하도록 정치 쟁점화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직원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FBI와 법무부의 수뇌부와 나머지 직원들을 분명히 구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를 '새로운 기조'라고 보도했다.

일부 고위관료만 표적으로 삼을 뿐 FBI와 법무부 직원 전체를 공격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을 중심으로 정보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만든 이 문건에는 FBI와 법무부가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트럼프 캠프 구성원들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문건은 FBI가 트럼프 캠프 외교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 영장을 신청할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측이 자금을 댄 조사에서 나온 정보 중 일부를 사용했다는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또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감시 영장 승인 과정에서 한 역할, 법무부와 FBI 내부의 반(反) 트럼프 정서 등을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문건은 이르면 이날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