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전략공천 확대…여성·청년·정치신인 우대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 폭을 확대하고, 여성, 청년, 정치신인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보다 수월하게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성, 청년, 정치신인은 경선 때 본인이 얻은 득표수에 20%를 가산하도록 했고, 당헌·당규상 청년 기준 연령을 만 45세 미만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선을 하는 경우 책임당원 전원에게 투표권을 주고, 책임당원이 납부해야 하는 당비를 월 2천 원에서 1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또, 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결과 반영 비율을 현행 7:3에서 5:5로 조정하고, 당이 실시하는 각종 선거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기로 했고, 청년 선거인당 구성 조항도 삭제했습니다.

당내에는 국가안보특별위원회, 서민중심경제위원회, 국회보좌진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국회 상임위 간사와 정책조정위원장 겸임 의무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중산층과 서민 가치를 강화하는 강령 개정안도 통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