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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세월호 조사 방해 해수부 前 장차관 구속에 "하찮은 이유로"

한국당, 세월호 조사 방해 해수부 前 장차관 구속에 "하찮은 이유로"
▲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박근혜 정권의 전직 해양수산부 장차관이 구속된 것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어젯(1일)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수부 전직 장관과 차관을 소환해 끊임없는 정책적·정치적 인사 보복을 넘어 구속수사까지 이르게 하는 무자비한 탄압을 올림픽 기간에도 계속할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쟁 없고, 정치보복 없고, 인사보복 없는 평화올림픽을 위해 지금 이 시각 이후 모든 정쟁과 정치적 갈등을 종식하고 오로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마무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 의원도 "이제야 문재인 정부 들어 왜 해양사고가 빈발하고 영흥도 낚싯배 참사가 났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동료들이 검찰에 불려 다니는데 어느 공무원이 차분히 일하겠나. 장관의 지시를 차분히 이행하면 언젠가 검찰에 잡혀갈텐데 누가 안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 눈치나 보게 만드는 걸 보니 이 정권도 성공하기는 틀렸다"며 "전 정권 사람들이 나쁘다는 소리만 해서 반사이익을 보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찮은 이유로 전직 장차관을 구속했다"며 "당시는 세월호가 부처의 중요한 현안이었고 특조위 활동에 부정적인 정부의 장차관으로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정책적 이유로 구속돼선 안된다"며 "업무 수행을 하다 있을 수 있는 일로 구속된다면 지금 정권의 장차관들 중 훗날 무사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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