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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세계 최초 '해충 탐지견'…미술 작품 망가뜨리는 벌레 잡는다

[뉴스pick] 세계 최초 '해충 탐지견'…미술 작품 망가뜨리는 벌레 잡는다
태어난 지 12주 된 강아지가 세계 최초로 '해충 탐지견' 타이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1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보스턴 미술관에 새 직원이 된 바이마라너 종 강아지, '라일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애견협회에 따르면, '회색 유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개는 지능이 높아 똑똑하고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해 보스턴 미술관은 강아지 '라일리'에게 해충 탐지라는 새로운 업무를 맡겼습니다.

미술관 부관장 케이티 겟첼 씨는 "다양한 종류의 해충들이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손상한다"며 "벌레는 미술관의 '현재 진행형'인 고민거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라일리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작은 해충들을 잘 찾아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라일리는 앞으로 미술관 보안 책임자인 니키 루온고 씨와 함께 지내며 추가 훈련을 받은 뒤 정식 업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루온고 씨는 "몇몇 사람들은 모네와 렘브란트 작품 사이 복도를 돌아다니는 라일리를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할지도 모르겠다"며 "안타깝지만 라일리는 전시장 뒤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초 '해충 탐지견'…미술 작품 망가뜨리는 벌레 잡는다
해충 탐지견 라일리가 뛰어난 활약으로 좋은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다른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도 더 많은 해충 탐지견이 활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관장 겟첼 씨는 "해충 검사에 강아지를 활용하는 박물관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미술관의 결정이 주요 예술 작품의 훼손을 막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Boston Museum of Fine Arts, A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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