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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 '히잡반대' 1인시위 잦아져…검찰 "사소하고 유치"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최근 이란에서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여성들의 히잡 반대 1인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몬타제리 총장은 "히잡 반대 1인 시위는 사소한 문제로 걱정할만한 게 아니"라며 "젊은 여성들이 히잡을 벗는 유치한 행동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어 "히잡을 벗는 행위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이 외부에 나갈 때는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 머리카락을 가려야 합니다.

지난 27일 테헤란대학교 앞 엥겔랍거리에서 한 여성이 막대기에 히잡을 매달아 흔들며 강제로 히잡을 써야 하는 종교적 규율에 항의하는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진 뒤, 지금까지 10여 명이 SNS에서 히잡 반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경찰은 히잡 반대 1인 시위가 벌어질 만한 곳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총장이 히잡 반대 1인 시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만큼, 이에 따른 이란 당국의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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