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문 대통령 명의 평창 초청장 받은 MB 반응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오늘(31일) 오후 2시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측 대치동 사무실을 방문해 문 대통령 명의의 초청장을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추운데 오느라 고생했다"며 한 수석을 맞은 뒤 봉투에 담긴 초청장을 직접 열어보고 "문 대통령께서 진정 어린 말씀으로 초대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은 국가적 경사이고 대한민국의 화합을 돕고 국격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 대통령 님께 잘 말씀 좀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꼭 오시도록 직접 초대장을 건네드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회동 후 취재진들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림픽에 참석하시겠다고 확답을 줬다"며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과 함께 잘 통합하고 화합해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놓고 이 전 대통령 측과 갈등 양상을 보여왔으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직 대통령 가운데 평창올림픽 개막식 공식 초청과 같은 법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보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