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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아무도 모르게'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 '구속 위기 막았다'

양현석, '아무도 모르게'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 '구속 위기 막았다'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옛 동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양현석 대표가 억대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수 이주노를 돕기 위해 남모르게 그의 억대 채무를 변제 했고 이에 이주노는 감형을 받을 수 있었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 18일 사기 등 혐의로 이주노의 항소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 선고 공판이 열리기에 앞서 이주노의 채무 1억6천500여만원을 대신 변제했다. 또 탄원서도 제출했다. 이 항소심에서 이주노는 돈을 변제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이 인정돼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이런 양현석 대표의 '의리'는 지난 서태지와아이들 활동을 함께한 옛 동료에 대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한 관계자는 이날 SBS funE에 "누구와 상의를 한 것도 아니고 대리인을 통해 몰래 채무를 변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도 무척 민망하고 쑥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워낙 아무도 모르게 한 일이라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인들도 적잖이 놀란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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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와 이주노는 서태지와 함께 지난 1991년 서태지와아이들을 결성, 1996년 은퇴를 발표할 때까지 서태지와아이들 멤버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그룹 활동을 하기 전부터 막역한 사이였다. 양현석 대표는 지금은 함께 활동하지 않지만 힘든 시간을 함께한 동료가 어려움에 처한 사실을 알고 흔쾌히 채무 변제를 결정했다. 

이주노는 지인들에게서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6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심에서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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