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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달러 붕괴' 美 비트코인 12% 폭락…하락 요인은?

<앵커>

밤사이 미국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를 팔아서 6천억 원 넘게 돈을 끌어모은 한 회사가 사기 혐의를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현지 시각 30일 오후 12% 급락한 9,81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거래소 폐쇄를 포함한 강력한 규제를 시사한 이후 지난 16일에 이어 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 선이 붕괴된 겁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9% 하락한 1,07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는 우선 한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거래 실명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 텍사스에 있는 '어라이즈뱅크'가 가상화폐 공개를 통해 모은 6억 달러, 약 6천 4백억 원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동결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가상화폐공개는 가상토큰을 발행해주고 투자자들로부터 대신 암호 화폐를 받는 것으로 이 토큰은 발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사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어라이즈뱅크는 지난해 가상화폐공개를 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았으며 카드 제휴 같은 허위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려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동결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재산관리인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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