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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동파로 물난리까지…계속된 한파에 잇단 사고

<앵커>

한파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서 계속됐습니다. 아파트 외벽에 고드름이 얼어붙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면서 소방당국이 긴급 제거 작업에 나섰고, 주상복합 건물에서 수도관 동파로 물난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맨 아래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외벽을 타고 고드름이 잔뜩 얼어붙어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망치로 얼음을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강추위에 옥상에 있던 온수배관에서 물이 새면서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아파트 주민 : 한파가 와서 (아파트) 두 동이 온수관이 얼고 한 동이 또 얼어서 옥상에 온수관이 터져서….]

해당 아파트는 다른 배관도 동파돼 일요일 낮부터 오늘(30일) 오전까지 60여 세대가 물을 사용하지 못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명오/잠원 119 안전센터 : 한파가 빨리 왔고 그로 인해서 배관 동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드름 제거 시에 안전에 우려가 있으니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면….]

소화전 문이 열리더니 건물 복도로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근처를 지나던 사람이 깜짝 놀라 서둘러 복도를 빠져나옵니다.

어제(29일) 저녁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1층 수도관이 동파됐습니다.

[유광자/상인 : (물이) 막 쏟아졌어요. 계단에서부터 막 쏟아졌어요. 폭포처럼 막 쏟아졌어요.

20톤에 가까운 물이 쏟아지면서 160세대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어 지하주차장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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