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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히잡에 질렸다…이란 여성들 '자기결정권' 시위

강요된 히잡에 질렸다…이란 여성들 '자기결정권' 시위
▲ 이란 여성들 히잡 시위

이란 곳곳에서 여성들이 외출 시 머리에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히잡을 벗어 던지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히잡 의무착용에 반발하는 한 이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벗고 시위하다 체포된 데 이어 또 다른 여성이 연대의 의미로 같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시위를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은 테헤란 도심의 번화가의 높은 곳에 올라가 히잡을 벗어 긴 막대기에 걸고 흔드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이 모습을 행인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시위 장면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체포된 두 번째 여성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첫 시위 장소와 같은 곳에서 10여 분가량 히잡을 막대기에 걸고 흔들다 사복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을 촬영하던 2명도 함께 체포됐지만 석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벗는 시위에 동참한 여성은 SNS에서 확인된 것만 지금까지 6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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