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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교사 때린 7살 소년 수갑·연행 논란

美 경찰, 교사 때린 7살 소년 수갑·연행 논란
▲ 경찰이 7살 소년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장면

미국에서 교사를 괴롭힌 7살짜리 소년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한 뒤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데이드 지역 학교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연행된 소년은 교사가 음식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지적하자 교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교사가 저지하려 했지만 소년은 계속 폭력을 행사했는데, 몇 달 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학교 경찰은 소년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병원으로 데려가 정신 감정을 받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소년의 분노가 폭발해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스스로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어서 수갑을 채웠다며, 대응 지침에 따라 부모의 동의를 얻은 뒤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이 연행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7살짜리 아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이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수갑을 채운 채 병원에 데려간 경찰의 행동은 지나치다고 항의했습니다.

또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찰이 협박해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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