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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바로 세워야 할 '특례 입학'

유명 아이돌의
수상한 대학생활
“저 사람 아이돌 00 아니야?”
“바쁘지도 않나…? 맨날 나오네.”

학생들은 J군의 학교생활을 항상 의아해했습니다.
특례입학이 아닌
정시로 입학했고 
출석률도 90%가 넘습니다.

학과 행사도 꼬박꼬박 참석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한 졸업 공연은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석사 논문은 
*RISS에서 인기 논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출연기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화시스템
J군이 쓴 논문을 보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학생은 
바로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입니다.

얼마전 경희대 특례 입학 논란이 불거지면서
규현도 비슷한 의심을 받았습니다.그런데 실상이 알려지면서
의심은 도리어 칭찬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간 대학이라 
애착이 많이 갔어요.”
- 규현

학창시절부터 우등생이었던 규현은
일반 수험생처럼 시험을 보고 
정시로 합격했습니다.

이렇게 
연예활동과 대학생활을 한꺼번에
성실히 해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홍보 효과를 노린 일부 대학들은 
특혜를 주면서까지  
경쟁적으로 연예인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지도 
자격증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합격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졸업작품이나 논문이 없어도 
거리낌 없이 학사모를 내줍니다.

대학이 스타의 홍보효과와
학위를 맞바꾸는 셈입니다.
관련 사진
“우린 어렵게 공부해서 입학하는데
특례입학하는 또래 연예인을 보면 김빠지죠..”
-수험생 B양 

이런 특혜는 부당하다며
일부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봤지만
대학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학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바뀐 것은 
규현을 비롯한 연예인들이었습니다.

원더걸스 예은도 
정시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학업과 병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연예인은 
아예 대학의 러브콜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기회를 독점하고 
 싶지 않아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어요.”
  - 유승호 

“대학은 입학을 위해서
노력하고 고생한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 아이유 
한 연예인이 보여준 
지극히 상식적인 대학생활.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당연한 일이 되도록

우리 대학이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경희대학교 특례입학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장 먼저 지목된 슈퍼주니어의 규현. 하지만 실상이 알려지면서 의심은 도리어 칭찬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시로 입학해 출석률도 90%가 넘고 그의 석사 논문은 RISS 인기 논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랜 시간 문제 되는 연예인 특례입학. 이를 스브스뉴스에서 취재했습니다.

기획 하대석 전상원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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