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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파에 아파트 주민들 '역류 물난리' 호소 "세탁기 쓰지 말아 주세요"

[뉴스pick] 한파에 아파트 주민들 '역류 물난리' 호소 "세탁기 쓰지 말아 주세요"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아파트 저층 주민들이 물난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수관이 얼면서 위층에서 흘려보낸 세제 물이 역류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에선 세탁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방송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상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최근 SNS에는 세탁기를 돌린 이웃 때문에 물난리를 겪었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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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추워서 배수구가 막혀 세탁기 돌리면 물이 역류해서 아래층 피해 본다고 방송도 했다"며 "그런데 굳이 새벽 2시에 세탁기 돌려서 남의 집 망쳐놓은 사람은 누구냐"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 누리꾼은 "방이 세제 물로 가득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도 "세탁기에 물이 넘치고 난리도 아니어서 세탁기가 고장 났다 싶었는데 하수구가 얼어서 물이 역류한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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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번은 기본으로 아파트 안내방송이 나온다"며 "말이야 쉽지 우리 집처럼 식구가 많은 집은 하루라도 안 쓰면 설거짓거리가 산더미고 빨래가 산더미다"라며 불만을 표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이와 비슷한 사연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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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좀 오래된 아파트인데 요 며칠 아파트 1, 2층 물 역류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며 "거실까지 구정물, 세제 물바다 된 집이 있다는데 어린애 키우는 집인데 이 추위에 진짜 미치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니 대체 세탁기 사용 자제해달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방송 나오는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기적인가"라며 "겨울 한파 때 저층분들 너무 불안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와 전북 내륙, 일부 경북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30일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내외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후반부터 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지만 주말부터 다시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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