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킹에 안전한 '블록체인'…가상화폐 아니라도 활용도↑

<앵커>

가상화폐를 누르면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을 잃게 된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가상화폐 없이도 블록체인이 이미 우리 산업 여러 분야에서 퍼져가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공동인증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증권사 한 곳에서 인증절차를 거치면 다른 증권사 거래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건데 11개 증권사가 인증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덕분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게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은 특정 기관이나 기업의 서버에 고객의 거래 정보를 저장, 관리하는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가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연결된 컴퓨터 대부분을 동시에 조작하지 않으면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해킹에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태룡/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 : 정보를 빼 나간다 해도 그 자체가 전부 다 암호화가 되어 있어서 쉽게 열어볼 수 없는 구조라서 (해킹에 안전합니다.)]

국내 한 카드사도 자사 앱에 등록하면 제휴사 서비스를 별도 회원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중입니다.

[홍성진/카드사 디지털 서비스팀장 :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적용을 한 거고요, 이 부분이 앞으로 미래기술로서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 한 유통업체는 농축산물이 어디서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는지 이력 추적 시스템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서류 위변조에 대한 우려 없이 다이아몬드를 거래하거나 자전거 등록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됩니다.

2022년엔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굳이 가상화폐가 아니더라도 정보 보안과 거래 신뢰 강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