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 복원 차원에서 소똥구리 50마리를 5천만 원에 매입한다는 입찰공고를 내 화제가 됐습니다. 환경부는 이 사업이 단순히 종을 복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똥구리에 수천억 원 이상의 의학적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6년에 국내 자생종인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추출한 '코프리신'이라는 물질이 염증 치료에 효과를 보였고, 현재 병원용 재생연고제,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