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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의원, 조사 4시간 만에 집으로…"혐의 부인"

<앵커>

국정원 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오늘(26일) 오전 소환됐던 이상득 전 의원은 조사 시작 4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했기 때문인데,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소환을 앞두고 그제 쓰러져 입원했던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상득 前 의원 :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받았습니까?) …….]

2011년 초, 억대의 국정원 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은 오늘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할 내용은 많았지만,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 전 의원이 건강 문제로 더 이상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밝힌 겁니다.

이 전 의원은 돌아갈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상득 前 의원 : (국정원에서 돈 받은 건 어떻게 된 겁니까?) …….]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면 요구가 거세지자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국정원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다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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