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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순간] '오뚝이' 박승희, 눈물의 동메달…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 SBS 뉴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땀과 눈물로 빚어낸 그 시절 영광의 순간들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편집자 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은 여러 파문에 휩싸입니다. 일부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서로 짜고 도왔다는 이른바 '짬짬이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파벌 다툼에 특정 선수를 따돌리는 일까지 일어났다는 폭로와 폭행 논란까지 나오면서 남자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소치로 향했습니다. 결국 돌아온 건 노메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였습니다.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중심에는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박승희와 신예 심석희가 있었습니다. 박승희는 여자 500m 결승에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출발이 절반이라는 500m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맨 앞으로 치고 나간 박승희는 세 번째 코너에서 뒤따르던 선수들에 밀려 넘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둘러 일어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넘어진 박승희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영국 선수가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불모지로 꼽히던 여자 500m에서 무려 16년 만에 나온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박승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500m의 아쉬움을 떨쳤습니다. 경기 막판 옷이라도 잡아보려는 중국 판커신의 '나쁜 손' 반칙까지 떨친 금메달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김보희,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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