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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열쇠 찾아줬다가 골수 기증받아…작은 선행이 불러온 큰 선물

[뉴스pick] 열쇠 찾아줬다가 골수 기증받아…작은 선행이 불러온 큰 선물
한 여성이 남의 집 열쇠를 SNS를 동원해 찾아줬는데, 그 덕에 희소병에 걸린 아들을 위한 골수 기증을 선물로 받아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5일), 미국 피플을 비롯한 외신들은 작은 선행으로 기적 같은 선물을 받은 여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 니콜 셴 씨는 지난주 아마존에서 택배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택배 속에는 그녀가 주문한 물건 말고도 처음 보는 열쇠 꾸러미와 사원증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물건들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 그녀는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주인을 수소문했습니다.
 
셴 씨는 확인 끝에 이 열쇠와 사원증은 24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케네스 델레르메 씨의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의 배려 덕에 델레르메 씨의 열쇠 꾸러미는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훈훈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뉴스pick] ‘집 열쇠’ 돌려주고 ‘골수 기증’ 받아 … 작은 선행이 불러온 선물 / Nicole Shen, Kenneth Delerme 페이스북
델레르메 씨는 누리꾼들을 통해 셴 씨의 3살 아들이 '슈와크만 다이아몬드 신드롬'이라는 희소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백혈구를 스스로 전혀 생산할 수 없어 가벼운 감기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당시 셴 씨는 아들의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적합한 기증자를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었습니다.
 
델레르메 씨는 이 사연을 듣고 바로 그녀의 아들을 위해 골수 기증 후보에 참여했으며, 심지어 주변 동료와 친구들에게도 이를 권유했습니다.
 
셴은 델레르메 씨의 결심을 듣고는 "마치 온 우주가 우리 가족을 도와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백혈병과 암은 끔찍한 병인데, 내가 무언가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치료제는 당신 그 자체다"라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icole Shen, Kenneth Delerm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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