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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YTN 노종면 기자 심경 토로 "YTN의 모순된 상황이 2008년을 능가하고 있다"

[뉴스pick] YTN 노종면 기자 심경 토로 "YTN의 모순된 상황이 2008년을 능가하고 있다"
YTN 노조가 신임 최남수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 기자가 페이스북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 기자는 오늘(26일) 오후 페이스북에 "YTN의 모순된 상황은 모든 면에서 2008년을 능가하고 있다"며 심경 글을 올렸습니다.

노 기자는 "최남수와 그 추종 세력이 노조와 조합원들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며 "2008년엔 출근 저지 100여 일 만에 가처분을 냈지만 이번에 보름만"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노종면 기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출근 저지 시작하자마자 로펌 물색하고 채증하고 법원으로 직행한 셈"이라며 "한편으론 중재, 읍소하고 다니고 대화하자, 토론하자 해놓고 한편으론 칼을 갈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기자는 "2008년엔 나중에 결국 해고된 이들 5명을 노조와 함께 걸었다. 5명은 전현직 노조위원장과 집행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노조 외에 12명을 걸었다. 집행부도 아닌 어린 후배까지 포함시켰고 직종별로도 안배했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YTN 측은 지난 2008년 사장 출근 저지 운동을 벌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와 전·현직 YTN 노조위원장 등 5명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습니다.

노 기자는 또 "위반 시 지급액 역시 2008년에는 1회 100만 원씩이었지만 이번엔 노조 천만 원, 개인은 각각 200만 원씩"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기자는 "이 짓을 한다고 로펌에 회삿돈을 또 얼마나 퍼다 줄까"라며 "용서할 수 없는 짓은 2008년의 출근 저지 투쟁을 마치 범죄 전과처럼 표현하며 당시의 현장 사진을 증거로 첨부했다는 사실"이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노 기자 등 YTN 기자 3명은 이명박 정부 당시 선임된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2008년 10월 해고됐으나 작년 8월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재입사 형식으로 복직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YTN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 방송 대표이사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YTN 노조는 처음에 최 사장을 부적격자로 판단하고 반대했지만 노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내정하고, 적폐청산 기준 등을 합의한다는 조건으로 최 사장 선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최 사장이 보도국장 후보에 송태엽 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합의 내용을 파기했다는 이유로 노조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노조는 지난 9일 이후 최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어제(25일) '최남수 사퇴 총력투쟁 선포식'을 가져 "최남수 사장이 31일까지 떠나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1일 자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사진=노종면 기자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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