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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커브가 중요해요…평창 썰매 종목은 이곳이 승부처!

<앵커>

평창올림픽 썰매 종목이 열리는 슬라이딩 센터의 승부처는 어디일까요?

최희진 기자가 이세중 SBS 해설위원과 경기장을 돌아보며 분석했습니다.

<기자>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길이가 1,376m로 비교적 짧고 난이도는 중상급입니다. 총 16개의 커브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초반부의 2번과 중반부의 9번 커브가 승부처로 꼽힙니다.

2번 커브는 1번 커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이어지는 데다 회전 각도도 상당히 커 어렵습니다.

지난해 3월 월드컵 때 윤성빈이 이곳을 빠져나오다 벽에 부딪혀 두쿠르스에 0.01초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세중/SBS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해설위원 : 2번 커브이다 보니까 초반부터 실수가 나오면 이후에 가속력이 붙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디어질 수 밖에 없고요.]

9번 커브는 지난해 테스트 이벤트 때 전복 사고가 속출한 곳으로 선수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마의 구간으로 꼽힙니다.

회전 각도는 12도로 완만하지만 길이가 짧아서 원심력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곧바로 이어지는 구간도 직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세하게 휘어져 있어 좌우로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이세중/SBS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해설위원 : 전 세계 16개 경기장 중에 찾기가 힘든 커브고요. 최대 3번 이상까지도 부딪히게 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해야 할 구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레이스 초반과 중반의 가속도를 좌우하는 2번과 9번 커브를 어떻게 빠져나오느냐가 메달 색깔을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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