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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한복판에 '독도 전시관'…정부 "폐쇄하라"

<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 한복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전시관을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전시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한복판 히비야 공원 안에 문을 연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입니다. 개관식에는 일본 영토문제담당 장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외국 자료는 거의 없고 대부분 억지 주장의 일본 자료들뿐입니다. 독도가 그려진 19세기 일본 고지도 복사본과 옛 사진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근거들입니다.

이곳 전시관은 100㎡ 크기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독도가 시마네현에 편입돼 있었다거나 관련 사진들을 전시하는 등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습니다.

1877년 일본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이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고 밝힌 지령문을 비롯해 불리한 자료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주 공무원 3명은 전시관을 찾은 시민에게 일본 측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전시관 담당 공무원 : 이건 일본 해군이 측량한 지도입니다. (110년 전 자료입니까?) 네.]

우리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영토주권 전시관을 1월 25일 목요일 설치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적인 폐쇄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도 이른바 다케시마 자료 전시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아베 총리의 평창 방문을 앞두고 한일 간 역사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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