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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처남댁' 소환…다스 소유 관계 본격 수사

<앵커>

검찰이 오늘(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 씨는 다스의 최대 주주였던 고 김재정 씨의 부인입니다.

검찰이 권 씨를 상대로 어떤 것을 확인하는지, 또 이번 조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임찬종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경북 경주의 다스 본사와 관계사인 금강 사무실, 그리고 금강의 최대주주인 권 모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권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고 김재정 씨의 부인입니다.

검찰은 권 씨가 2010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다스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회계자료를 조작해 다스의 매출 규모를 실제보다 줄여 신고해 다스의 주식 가치를 떨어뜨린 뒤, 다스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내야 하는 상속세의 규모를 고의로 줄였다는 의혹입니다.

실제로 재무제표를 보면 상속 시점에 다스 주식 가치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2009년 매출 등은 2008년보다 떨어졌다가 상속이 이뤄진 뒤인 2010년에 크게 늘어납니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다스 내부 문건에도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2009년 매출 등을 다음 연도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한 내용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오늘 권 씨를 소환한 검찰은 이 같은 상속세 납부 과정에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권 씨가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납부해 최대주주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 당시 청와대 개입 때문이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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