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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백혈병 환자의 삶은 이런거예요"…10살 소녀의 셀프 다큐멘터리

[뉴스pick] "백혈병 환자의 삶은 이런거예요"…10살 소녀의 셀프 다큐멘터리
희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녀가 자신의 하루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누리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3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백혈병에 맞서는 한 소녀의 치열한 하루가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국 버밍햄에 사는 10살 소녀 라레이브 마흐무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희귀한 종류의 백혈병으로,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영국 내에서는 라레이브 한 명뿐입니다.
 
거의 1년 가까이 병원에서 생활해왔던 라레이브는 어느 날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백혈병 뉴스픽
자신의 24시간을 촬영해 백혈병 환자의 하루란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자 한 겁니다.
 
영상은 먼저 백혈병을 진단받기 전 건강하고 쾌활했던 라레이브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레이브에게 갑자기 극심한 두통과 열이 나타났고, 급기야 응급실로 이송되어 혈액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언니 마비쉬는 그간 라레이브가 항상 밝고 활발했기에 그녀의 백혈병 진단이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 라레이브의 아침은 괴로운 식사 시간으로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방사선 치료로 라레이브는 입맛을 잃었습니다. 그렇지만 밥뿐만 아니라 한 통 가득 담긴 알약을 먹어야 하며, 때로는 밥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토하기도 합니다.
 
이어 라레이브는 오늘 거쳐야 할 수많은 검사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녀는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혈액종양내과', '카스포펀진아세테이트(진균치료제)' 등 전문적인 의학 용어를 매우 익숙하게 사용하고, 이 설명과 함께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라레이브의 이 영상은 영국 소아암 재단 홈페이지와 각종 언론에 보도되며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백혈병 뉴스픽

영국 소아암 재단의 대표 클리프 씨는 사연을 공유해준 라레이브에게 감사를 표하며 암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어린 환자들을 위해 약물의 독성을 낮추면서도 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 더 선, 영국 소아암 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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