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메일 온라인 등 외신들은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구조된 두발가락 나무늘보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나무늘보는 두 바위 사이에 끼인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고 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가 나무늘보를 구조해 줍니다.
밤새 폭풍우가 몰아쳤던 터라 추위에 죽진 않을까 걱정돼 재빨리 바닷가로 뛰어갔습니다.
발견 당시 나무늘보는 차가운 바닷물에 흠뻑 젖어 있었고, 눈에도 흙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위에 다른 나무늘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건 씨는 나무늘보를 수건으로 감싼 뒤 종이상자에 넣어 자신의 오두막으로 데려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나무늘보는 자신을 구해준 모건 씨에게 고맙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듯한 모습입니다.
모건 씨는 "현재 새끼 나무늘보는 동물 보호 센터에서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며 “나무늘보가 구조돼 매우 다행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출처=페이스북 Morgan's Jungle Lo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