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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KBS, MBC 이어…YTN 노조 다음 달 1일 파업 예고

YTN 노조가 내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오늘(25일) 서울 상암 YTN 사옥에서 일제히 연차를 내고 '최남수 사퇴 총력투쟁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YTN 노조는 '최남수 사퇴 총력 투쟁 선언문'을 통해 "최남수 사장이 31일까지 떠나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1일 자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또 "촛불 혁명 이후 조준희 전 사장을 몰아내며 가장 먼저 언론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YTN은 최남수 사장 선임으로 또다시 어둠의 터널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MBC뿐 아니라 KBS까지 정상화한 지금 YTN의 정상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YTN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 방송 대표이사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YTN 노조는 최남수 사장 선임 당시 최 사장이 YTN이 어려웠을 때 두 차례나 회사를 등졌다는 등의 이유로 선임에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최 사장과 협의를 통해 노종면 YTN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내정하고, 보도·경영 분리, 적폐청산 기준 등을 합의하면서 갈등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보도국장 후보에 송태엽 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합의 내용을 파기했다는 이유로 노조 측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YTN 노조는 최 사장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뜨렸다며 "노사가 합의한 보도국장 내정 문제는 단순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보도국 독립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투쟁 선언문'에서 YTN 노조는 최 사장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사회 정의와 진실을 외면한 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만적 재산환원과 비리투성이 4대강 사업을 칭송하는 등의 부적절한 처신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게다가 몰상식한 성 의식을 여실히 드러내며 YTN 이름에 먹칠을 하고, 구성원들에게 수치심을 안겼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몰상식한 성 의식' 문제는 지난 16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최 사장의 트위터 내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사장은 머니투데이 방송 보도본부장 시절 트위터에 여성 외모와 몸매 등과 관련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다수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최 사장이 출근을 하지 못하도록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최 사장 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임명됐으며 사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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