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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는 누구 거?" 똑같은 질문…MB 조카, 달라진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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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에 가족 중에 처음으로 검찰에 나왔던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15시간 조사를 받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스는 누구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 청사에 들어갈 때와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 씨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 (다스는 누구 것인지?) 아니, 아니.]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씨는 어제(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다스가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검찰은 지난 17일, 이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다스 협력업체 IM을 압수수색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IM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씨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씨가 다스의 핵심경영진인 만큼 지난 2008년 특검에서 다스 경리직원이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던 120억 원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살펴본 뒤, 이 씨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이어 친인척까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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