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새해 첫 대북제재…"북 생명줄 석유·석탄 등 죈다"

<앵커>

미국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대북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생명줄과 같은 석유와 석탄, 무역 관련 기관과 배들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루된 기관 9곳과 개인 16명, 선박 6척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8번째로 이뤄진 미국의 독자 제재이며 새해 들어서는 첫 조치입니다. 제재 대상에는 석유와 석탄, 무역, 금융 등 북한의 무기 개발을 지탱해온 기관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먼저 북한 원유산업성과 유엔 안보리 제재 품목을 실어나른 선박 6척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선박 가운데 을지봉6호는 지난해 9월 북한 원산항에서 실은 석탄을 러시아로 운반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군수 물품을 조달해온 조선련봉총회사와 회사 직원 10명, 북한의 유일한 전자회사로 알려진 하나전자도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북한이 필요로 하는 고순도 금속 등 900억 원 치 물품을 거래해 온 중국 무역회사 2곳도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또, 중국과 러시아 그루지야에서 활동한 조선노동당 간부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에 이들을 추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에 생명줄을 계속 제공하는 석유, 해운, 무역 회사들을 추가로 제재해가고 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