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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방 ' 유행?…제가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고독한 전광렬’
단톡방에
들어가 봤다.
#고독한 고양이
#고독한 무도
#고독한 유병재

요즘 ‘고독한 톡방’이 그렇게 화제란다.
그중에서도 재밌다고 소문난
‘고독한 전광렬’.

대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궁금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미 정원 초과한 이 방.

수많은 시도 끝에 겨우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날 반기는 ‘광(렬)팬들’.

괜히 뿌듯해진다…!
넋 놓고 감상하다
정신 차리고 인터뷰를 시도했다.

글자를 쓰면 강퇴 당한다길래
인터뷰도 ‘짤’로 요청 ㅋ
수많은 의혹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슴 떨리는 위협도 받았다.
관련 사진
Q. 언제 처음 들어왔나요?
A1. 3일 전에요!!
A2. 저도요.
원래 300명이었는데
이틀 만에 1000명으로 늘어났어요.
A3. 오늘 아침이요!
커뮤니티에서 봤어요.
Q. 왜 전광렬이에요?
A1. 전광렬 짤은
내용 붙이기 나름이에요.
요긴하게 쓰일 수 있거든요. ㅋㅋ
A2. 전광렬 아저씨는 친근하잖아요!!
A3. 원래 고독한 박명수 방에 있었어요. 그런데 워낙 ‘버럭’하는 짤이 많다 보니 주눅 들어서 나왔어요 ㅠㅠ
Q. 이름이 ‘고독한 전광렬’인데
고독한 사람들이 모여있나요?
A. 일본 유명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따온 것일 뿐 
고독과는 상관없어요 ㅋㅋ
Q. 그냥 전광렬 짤만 보는데
재미있어요?
A1. 굳이 이것저것 얘기 안 해도
‘전광렬 짤’로 모두 하나 되는 느낌?
A2. ‘짤’로도 대화할 수 있거든요.
그게 더 웃겨요. ㅋㅋㅋㅋ
A1. 웃기잖아요. 다들 짤 열심히 만들어서 올리는 게 ㅋㅋㅋ
A2.올리다 보면 나름
경쟁심(?)도 들어요.
짤 주워서 친구들한테 뿌리는 것도 재밌고요.
이것 보세요. 웃기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광렬 방에 들어온 지 2시간 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낄낄거리다 보니
시계는 벌써 두 시를 가리켰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고독하다는 단톡방 이름과 상관없이
모두 신나게 잘 어울리고 있었다.

룰은 확실했다.

이방인이 들어오면 ‘광렬 짤’로 어택했고

‘짤’로만 대화하는 모습도
질서 있어 보였다.
‘전광렬’이란 한 가지 주제만으로
이렇게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감탄!

자꾸 보다 보니
진짜 재밌긴 하다. ㅋ
다만 30분만 안 봐도
엄청나게 쌓이는 카톡 때문에
배터리는 평소보다
빨리 닳는 것 같았다. (ㅠㅠ)
행복하게 만든 카드뉴스였다.

그럼 난 이만
우리 전광렬 님 감상하러…
최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고독한 ○○○'방 시리즈가 유행입니다. 그중 제일 인기가 많다는 '고독한 전광렬' 방은 최대 정원인 1,000명이 꽉 차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고독한 전광렬' 채팅방을 들어갔더니 자판 사용은 금지되고 고독하게 배우 전광렬의 사진으로만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전광렬의 '짤'(짤림방지용 합성 이미지)만 갖고도 온갖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짤로만 대화하는 게 재밌잖아요." '고독한' 사람들이 모여있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의심과 달리 참여자들은 모두 밝게 '짤 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기획 하대석, 박채운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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