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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선물 들고 어린이집 찾은 문 대통령 "국공립 유치원 이용 비율 40%로 확대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아동 비율을 임기 중 40%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어린이집 방문은 올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인 '내 삶이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첫 번째 현장방문 행사입니다. 

지난해 9월 개원한 한그루 어린이집은 과거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 등으로 방치됐던 아파트 단지 사이의 자투리 부지를 활용해 지어진 시설입니다. 

문 대통령은 만 3·4살 어린이 28명(장애 어린이 5명 포함)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인 마술사 최현우 씨의 마술쇼를 관람했습니다. 

마술쇼 관람 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모습으로 뜬 털모자와 동화책 세 권이 담긴 선물상자를 선물하고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는 보육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국공립 유치원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아동 비율을 높여야겠다. 적어도 제 임기 중에는 40%정도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나라 보육 예산이 1980년대 초 대한민국 총예산에 맞먹는 무려 8조 7천억 원으로, 그런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맡길 만한 유치원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직장에서 일이 늦어지면 시간제 보육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때 해주는 유치원이 많지 않아 부모들은 비용도 저렴하고 보육 질도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이 부족해 갈 수 있는 아이가 10명 중 한 명 꼴인 10.3%에 불과하다며 대기자 수만 30만 명이어서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된 거 같다고들 얘기힌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작년에는 추경 예산 덕분에 원래 목표의 배 이상인 370개가 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올해 450개를 만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학부모들도 약 30분간 정부의 어린이집 정책과 저출산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이 간담회에는 초보 아빠인 배우 류수영 씨도 참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린이집은 유아 보육과 교육, 저출산 문제가 연결된 상징적 장소"라며 "정부의 어린이 보육정책은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해소에도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에서 어린이집을 첫 번째 현장방문 장소로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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