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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타의 탄생"…조코비치 꺾은 정현, 세계가 열광

"새 스타의 탄생"…조코비치 꺾은 정현, 세계가 열광
<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슈퍼스타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 선수에 대한 박수와 찬사가 오늘(23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정현 선수에게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8강전은 내일 오전 열립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선수가 마음먹고 날리는 회심의 공격을 모두 따라가 받아내 전의를 꺾고, 수세로 몰린 상황에서 마술 같은 샷을 날려 포인트를 따냅니다.

[뚫을 수가 없습니다. 정현은 난공불락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스타들이 한목소리로 정현을 '세계 테니스의 미래'라고 칭송합니다.

지금은 최고의 샛별로 떠올랐지만, 2년 전까지 정현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정체된 유망주였습니다. 포핸드와 서브에서 심각한 약점을 노출하며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벼랑 끝 위기를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했습니다. 4개월 넘게 실전에 나가지 않고 혹독한 훈련으로 포핸드를 가다듬었고, 지난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고드윈 코치와 손잡고 서브의 위력을 높였습니다.

[네빌 고드윈/남아공·정현 코치: 서브 때 다리를 잘 쓸 수 있게 변화를 줬습니다. 정현이 편안해하면서 서브가 향상됐습니다.]

깜짝 스타로 떠오르면서 약점도 매력 포인트로 바꿨습니다.

한 세계적인 테니스 전문지는 정현이 심각한 약시와 근시 때문에 불편함을 참고 착용하는 스포츠고글이 대유행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학한 영어 실력에도 재치있다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정 현/세계랭킹 58위 : 어릴 때는 우상이던 조코비치를 모방하려 노력했습니다. 조코비치보다 어린 저는 2시간 더 경기할 각오가 돼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즐기는 테니스는 개인 종목 가운데 압도적인 최고 인기 스포츠입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인으로는 역대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현은 내일 오전 세계 97위 미국의 샌드그렌을 상대로 대망의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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