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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카 소환' 투트랙 옥죄기…MB 측 "변호인단 구성 중"

<앵커>

검찰이 내일(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또 큰 형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도 역시 내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국정원 특활비와 다스 의혹으로 형과 조카가 같은 날 검찰에 소환되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둘째 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검찰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원세훈 국정원장으로부터 연임 청탁을 받으면서 국정원 관계자를 통해 1억 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도 역시 내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부사장은 다스 협력업체인 아이엠의 대표 이사도 맡았던 인물로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한 채 검찰 수사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강훈 전 법무비서관과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을 포함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측근은 "건강도 안 좋은 80이 넘은 노인을 세 번이나 조사를 하는 건 고금에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약 5시간 정도 외출했지만 강남 사무실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테니스 정현 선수를 축하하고 평창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호의적 여론 조성하려고 업적을 부각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자 측근들은 테니스를 좋아해서 올린 글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배문산·김태훈,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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