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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국민청원 20만 명 넘어

'나경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국민청원 20만 명 넘어
▲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23일 오후 5시 24분 현재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총 20만 4명입니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 등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지난 20일에 시작된 이 청원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이슈화하면서 사흘 만에 20만 명의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청와대가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시 답변'이라는 원칙을 밝힌 후 가장 짧은 기간에 이 조건을 채운 청원이 됐습니다.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평창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은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원자는 "나 의원은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이게 뭔가 싶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 한 명의 독단적 사고는 옳지 않다"며 나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 의원은 19일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박탈되는 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IPC에 보낸 바 있습니다.

해당 청원에 대한 답은 올림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내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나 의원의 위원직 자격 박탈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조직위원회에 있어서 청와대가 내놓는 답변은 원론적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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