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유니맥스정보시스템, 3월 코스닥 상장

방위산업 분야 전자·제어 전문기업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 유진에이씨피씨기업인수목적2호(스팩·SPAC)와 합병을 통해 오는 3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무기 부체계 토탈 서비스'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유도무기용 컴퓨터와 항공전자 제어시스템 등을 만드는 업체다.

설립 후 15년간 다양한 국방·항공용 하이테크 부품 연구·개발에 집중했고 2013년 공장을 준공해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주요 제품은 지대지 미사일 등에 탑재되는 유도제어 및 항법 컴퓨터, 무인정찰기의 비행제어 컴퓨터, 고등훈련기의 다기능시현기, 초등훈련기의 전자식계기 등이다.

제품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2013년 28억원이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매출액 170억원에 순이익 17억원의 실적을 냈다.

김선태 대표는 "15년간 연구·개발로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다수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높여 체계개발부터 제품설계와 양산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체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군 현대화와 유도무기·항공전력 강화 추세, 수출 증가 등으로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력 축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기체계와 감시장비 등의 첨단화로 우리 제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구축으로 원거리 정밀타격과 감시가 가능한 유도무기와 다련장로켓, 무인정찰기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산 무기체계의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 덕에 해외 수요도 증가해 우리 제품이 탑재된 유도무기와 고등훈련기의 대규모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또 표준화 컴퓨터 제품인 단일보드컴퓨터(SBC)와 전기차충전기 등 민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모회사가 최근 인수한 개인안전장비 기업 '산청'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오는 31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3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3월6일이다.

(연합뉴스/사진=유니맥스정보시스템, IR큐더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