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캄보디아 사고 학생 중 자매 2명 위독"

봉사와 관광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남 중·고등학생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사고가 난 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자매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오늘(23일) 새벽 6시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들 자매를 제외한 1명이 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5명은 경상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교육청 측은 "부상자들을 베트남으로 이동시켜 치료를 할지, 우리나라에 빨리 와서 치료를 할지 등을 의료진과 협의 중"이라며 "학생 치료를 최우선으로 후속 조처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치료비 등을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지급해 지원할 것" 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도교육청은 또 캄보디아로 간 학생 8명이 봉사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종교 소속 동아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해 활동하던 모임이 아니어서 학생들의 출국 사실도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학교에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도교육청 측은 "지역 장학사 2명과 베트남 관계자 등 3명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 이라며 "사안 종료시까지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 귀국을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한국인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