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안현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되나…'맥라렌 리포트'에 연루?

[뉴스pick] 안현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되나…'맥라렌 리포트'에 연루?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러시아 매체 타스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빅토르 안(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안 선수가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올라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OC는 최근 자체 검토를 통해 러시아가 제출한 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중 111명을 제외한 389명만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출전
맥라렌 리포트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로,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 의혹을 사실로 확인시키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러시아가 30개 종목 선수들 580명의 도핑테스트 양성 샘플을 은폐했으며 이 과정에 러시아 체육부와 러시아반도핑기구 러시아연방 보안국이 총동원됐습니다. 

러시아가 개최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오른 선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됩니다.

개인 자격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 대해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안현수
이번 IOC의 결정에 대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 선수의 출전 배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맥라렌 리포트를 검토했지만, 거기에 안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황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2011년 당시 빙상연맹 내 파벌 싸움에 설 곳을 잃은 안현수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한 안현수는 3관왕에 올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