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2일 러시아 매체 타스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빅토르 안(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안 선수가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올라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OC는 최근 자체 검토를 통해 러시아가 제출한 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중 111명을 제외한 389명만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당시 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러시아가 30개 종목 선수들 580명의 도핑테스트 양성 샘플을 은폐했으며 이 과정에 러시아 체육부와 러시아반도핑기구 러시아연방 보안국이 총동원됐습니다.
러시아가 개최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오른 선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됩니다.
개인 자격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 대해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황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2011년 당시 빙상연맹 내 파벌 싸움에 설 곳을 잃은 안현수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한 안현수는 3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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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