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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흘 만에 '셧다운' 종료…"정부 업무재개 표결"

<앵커>

미국 연방정부에 일부 업무마비, 영어로 셧다운이 사흘 만에 풀리게 됐습니다. 이민자들에게 좀 더 부드러운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야당에 주장을 여당이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정부가 부분 업무정지, 셧다운 사흘 만에 정상 업무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상원이 여야 합의로 셧다운을 풀기 위한 3주간의 임시 예산안을 표결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예산안 다툼의 핵심인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 협상에 대한 타협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사태가 해소되면 민주당이 요구한 다카 개정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물꼬를 텄습니다.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힘든 과정을 지나서 여야가 다시 일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표결 직전 연설을 통해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한 셧다운은 곧 끝날 것이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하원이 오늘 중으로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즉각 정상화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여야 합의 후 브리핑에서 이민 정책 협상에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민주당도 쉽게 양보할 분위기는 아니어서 추가 협상이 꼬일 경우 또 한번의 셧다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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