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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음악 들어볼까요?" 현송월, 美 음향장비 요청

강릉서 2월 8일 공연…서울은 국립극장 유력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8.01.22 20:46 수정 2018.01.22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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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이 강릉에서의 공연을 다음 달 8일,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전야제의 성격으로 치르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공연장으로는 국립극장이 유력해 보이는데, 현송월 단장 일행은 조명과 음향기기를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연장에 들어선 현송월 단장은 조명 위치부터 물었습니다.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 단장 :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

음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 …]

관현악으로 연주한 아리랑을 1분 반쯤 들은 현 단장은, 나가는 길에 조명 위치를 거듭 물었습니다.

현 단장은 앞서 15분씩 둘러본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와는 달리 국립국장에는 70분을 머물렀습니다. 서울은 국립극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에서 다음 달 8일,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공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 공연장 관계자는 북측에서 올림픽 전야제 성격의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연 장비를 콕 찍어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조명은 이탈리아산 클레이파키, 음향 기기는 세계 5대 스피커로 꼽히는 미국산 메이어 사운드, 또 미국산 음향 조절 장비인 아비드의 디쇼를 설치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피커와 조명 성능을 따진다면 밴드 공연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통일부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고, 전문가들도 신중한 반응입니다.

[이영현/음향 전문가 : 북한에서 이제는 설치하고서는 김정은이 그걸 시찰하는 장면이 나와요. (음향)엔지니어들은 공연에 따라 콘솔(음향조절장비)을 바꾸는 게 아니고요, 음향은 자기가 쓰는 콘솔을 대부분 써요.]

1박 2일 사전 점검을 마친 현 단장은 워커힐호텔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왔던 길,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늘(22일) 밤 북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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