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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아라' 상품명도 있어요!…고성군, '커피 수확' 한창

<앵커>

커피 하면 더운 나라 고산지대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한 겨울인 지금 경남 고성에도 커피나무에서 커피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의 농업기술센터. 어른 키보다 큰 커피나무에서 잘 익은 커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커피나무는 아열대성 작물이지만 고성군에서는 농가 보급을 위해 시험재배 중입니다. 재배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수원/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 여름철은 괜찮고 겨울에는 서리를 안 맞히고 얼리질 않으면 됩니다. 최소한의 비닐하우스 시설일 경우에는 커피 재배가 가능합니다.]

고성군에서는 에티오피아와 하와이산 아라비카종을 선택해 시험재배 중입니다. 고성군의 아라비카라는 의미에서 '고아라'라는 예비 상품명도 정했습니다.

이 커피나무들은 수령 3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커피나무는 약 30년 동안 수확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은 약 6조 원. 성인 1명이 377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에만 거의 의존하는 커피는 직접 재배할 경우, 수확부터 로스팅과 시음까지 체험 관광도 가능한 작물입니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미래농업의 전형입니다.

[백봉현/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공룡엑스포를 하기 때문에 그 관광객들을 상대로 앞으로 6차 산업으로 육성하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성군은 농가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재배기술을 더 축적한 뒤 커피나무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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