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21일 방남해 강릉을 먼저 찾았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KTX 임시열차를 이용해 강릉을 출발,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서울에서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등의 공연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단장 등은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날과 같은 코트와 앵클부츠 차림의 현 단장은 강릉역에서 '식사 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였지만 대답을 하지는 않았고, 현 단장이 앉을 KTX 좌석에는 미리 블라인드가 내려져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었습니다.
강릉에 이어 서울 공연장에 대한 점검을 마치면 이들은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하는 것으로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현 단장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한 뒤에 밤늦게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고,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