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나경원 의원 올림픽 위원직 파면해달라" 청원에 7만 명 서명 몰린 이유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여러 개 등록됐습니다.

한 청원은 3일 만에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베스트 청원 목록에 올랐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출전을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더는 평창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해선 안 된다.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당일부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나 의원의 올림픽 조직위원 파면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20개 이상 게시됐습니다.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게시된 지 3일 만에 7만 6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 게시자는 "나경원 의원은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이게 뭔가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시자는 이어 "올림픽에 대한 상징, 국익보다 평창위원회 위원직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 한 명의 독단적 사고와 본인 위주의 흥행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장 나경원 의원은 평창 올림픽에서 일하면 안 된다. 파면시켜달라"고 적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